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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새로 본 부동산] 기획부동산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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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단속과 경기침체로 '파장' 분위기였던 기획부동산이 영업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31 지방선거 결과 규제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나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원조격인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이 구속되는 등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설 자리를 잃었던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사무실을 옮기고 직원들을 정비해 잇따라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

    서초동 기획부동산 G사 관계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핵심 공약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한 양극화 해소"라며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가평·양평지역의 토지가 유망하다는 판단 아래 땅작업을 끝낸 상태"라고 전했다.

    이 업체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가평 임야는 평당 65만~11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일부 기획부동산 업체들은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손을 놓았던 연천·파주 등 군사시설보호구역 토지를 대상으로 재매각에 나서고 있다.

    기획부동산 P사의 텔레마케터는 "지방선거 이후 수도권 토지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 땅을 사두면 1년 안에 두 배 이상 차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윤 광개토개발 사장은 "요즘 영업에 나서는 기획부동산들은 정부단속과 토지시장 침체에서 살아남은 곳들이어서 편법에 능하다"면서 "전화영업을 통해 땅 매입을 권유하는 행위는 대부분 기획부동산이기 때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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