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같은 동남아 출신 여성을 '흑마술'로 위협하며 매춘을 강요한 이들이 붙잡혔다. 5일 산케이스포츠는 19~20세 여성들을 인신 매매하고 매춘을 강요해 온 혐의로 퇴폐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태국 국적 여성 3명이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산간 출신의 여성들을 일인당 180만엔에 매매해 와 매춘을 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들을 아파트에 감금하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8개월 동안 약 2000만엔(한화 약 1억6천만원)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주술의 일종인 흑마술을 믿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여성들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보관하면서 "거부하거나 도망칠 경우 흑마술로 저주를 내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왔다고 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