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앙마'(본명 김기보)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한나라당과 오마이뉴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촛불시위의 첫 제안자로 알려진 네티즌 '앙마'는 오마이뉴스의 기자며 자신이속한 신문 게시판에 띄운 글을 제3자의 의견인 것으로 기사화했다니 언론인으로서윤리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해 11월 말 김씨를 언론사중 처음으로 인터뷰했으며 최근에는2002년 올해의 인물로 '네티즌 앙마'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김기보씨를 인터뷰했던 오마이뉴스의 김지은 기자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장문의 글을 통해 "오마이뉴스에 정식 근무하는 내부기자들 30여 명 외에 시민 기자들은 2만 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며 "앙마라는 네티즌은 2만 명의 뉴스게릴라 중 한명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마이 뉴스의 정운현 편집국장은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이 오마이뉴스를 악의적으로 비방한 논평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