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정부투자기관 경영혁신및 통신사업의 국제화에 대비,내달중 대
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81년 12월 창립이후 12년만에 최대폭이 될 이번 조직개편은 방만한 기
구를 단순체계화 한다는 목적으로 유사기능을 가진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
해 내년1월부터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관리급을 포함해 7백~8백명의 인력감축효
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유휴인력은 대국
민서비스향상을 위한 현업기관에 우선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
라 한국통신은 내년에 필요한 인원을 채용할때 이정도 인원을 감축해 뽑을
예정이다.
내달중 이사회에 상정 처리할 조직개편안은 품질보증단내의 품질연구실과
품질운용실 업무개발실 사업개발단등을 폐지하고 대전엑스포기획단도 폐지
하기로 했다. 또 관리급이 맡고있는 대외협력실과 산하의 해외사무소는 국
제통신사업본부내에 해외사업추진단으로 흡수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현재 국장급이 본부장인 제주전화사업본부는 다른
지방사업본부와 균형을 맞추기위해 관리급으로 승급시키기로 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한국통신기술 한국전화번호부등
자회사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기구축소및 유사조직의 통폐합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