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국무총리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일의 국회 본회의
답변과정에서 12.12사태에 관련,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본의
아니게 오해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면서 "1
2.12사태에 대한 평가는 좀더 역사적으로 조명해 국민의 공감
대를 형성한 후에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갖게된 이유와 국회 답변이후 청와대측
과 의견교환이 있었는지.
*국회 답변내용이 언론에 본의와 다른 방향으로 보도가 돼 김
영삼대통령께도 보고를 드렸다.
보도된 내용만 가지고는 국민여러분께 많은 염려를 끼치게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라도 빨리 진의를 밝히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국회에서 <12.12사태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는데
*거두절미하고 그대목만 보도가돼 문제가 됐다.
12.12사태는 있어서는 안될 불행한 사태였으며 모든 평가는
후세 역사에 의해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국회답변의 요지였다.
국회에서 부연설명한 것이 원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해되고
보도됐으며 본의와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행정부대표로서 <12.12사태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답변
은 유효한 것인가.
*12.12사태는 이미 13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더우기 13
대 국회에서도 청문회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돼왔으나 성격규명이
분명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현실상황을 언급한 것이었다.
답변에서 불법.합법을 설명하자는 것은 아니었고 총리로서 결론
을 내릴 일도 아니었는데 대목대목 답변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12.12사태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길 수 밖
에 없다는 것이 답변의 원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