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이 소년시절에 휴거(휴거)를 생각했다면 믿어지지 않을는지
모른다.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워 "받들림을 받아 하늘에 오른다"는 그런
휴거가 아니라 소년 에디슨은 "과학적"으로 휴거될것을 열심히 연구했다.

"사람도 공중에 날아다닐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에디슨은
사람을 공중에 들어올리는 "휴거"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그는 우선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구를 관찰했다. 사람도 기구처럼 체내에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를 가득 채우면 몸이 공중에 떠다닐수 있다고
착상했다. 당장 가벼운 가스를 만들어 내는 세드리트란 발포제를 잔뜩
구해왔다. 이웃의 꼬마 오티군을 실험대에 올리기로했다. 오티꼬마는
지하실 실험실에서 에디슨이 넘겨주는 발포제를 받아 넓죽넓죽 뱃속에
집어넣었다. 에디슨은 오티꼬마가 이제 곧 공중으로 떠오를 모습을
지켜보았다. "공중에 떠오르면 앞마당의 참나무 가지를 단단히
붙잡아야해. 나뭇가지를 놓치면 영영 집으로 돌아올수 없을테니까.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사닥다리를 가지고 가서 땅으로 내려줄테니까"소년
에디슨은 열띤 목소리로 오티꼬마에게 주의를 주었다.

휴거되었어야할 오티군은 공중에 떠오르기는 커녕 땅바닥에 쓰러지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심한 복통을 일으킨 것이다. 그날밤 에디슨은
어머니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어야만 했고 이웃 꼬마에게 고통을 준 벌로
저녁식사는 걸러야만 했다.

국민학교 1학년의 3개월 중퇴생인 에디슨이 며칠전 대학졸업장을 받았다.
그가 타계한지 61년만의 일. 미국 뉴저지주 트렌턴이란 소도시에 있는
토머스 에디슨주립대학이 그의 증손자에게 학사학위증을 수여했다.
에디슨이 남긴 수많은 발명품과 1,090개의 특허로 현대인들이 더욱 편리한
삶을 누릴수 있게한 업적이 뒤늦게 인정된 것이다. 소년시절에 하늘을
나는 실험에는 실패했으나 국민학교졸업장도 없는 그가 학력 3단뛰기에는
성공,대학졸업장을 받게된 셈이다.

1927년 80회의 생일을 맞은 에디슨은 한 기자로부터의 질문에 "생애
최대의 발명품은 연구실험실(Research Laboratory)이었다"고 대답했다.
연구와 실험에 대한 그의 강한 집착이 곧 내일에 대한 밝은 길잡이가
되고있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