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문구 완구류등 생활용품의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업계와
정부공동의 대응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생활용품의 수출동향 및 당면과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신발을 제외한 생활용품의 수출실적은 18억7천6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 감소, 전년의 3.6% 감소에 이어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8년 24억9천5백만달러의 수출로 28.2%의 증가세를 나타냈던데서
생활용품의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퇴보, 우리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크게 줄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노동집약도가 높은 완구 및 인형의 수출이 올들어 10월말까지
17.2% 뒷걸음질친 것을 비롯 문구(7.6% 감소), 가구(5.8% 감소), 운동구
(2.4% 감소)등 악기(5.8% 증가)를 제외한 전품목이 수출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품목의 수출이 이처럼 크게 부진한 것은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데 비해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극심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및 원화고평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목재등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이다.
무협은 따라서 업종별로 업계공동의 기술연구소를 설립, 핵심기술과
디자인의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이들 업종을 지원할 긴급 직업훈련실시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