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초부터 미국이외의 해외선물시장에서 선물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세계선물시장에 대한 미국의 지배져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5일 보도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선물및 옵션거래량은
미국내 거래량의 64%에 달해 지난 86년 한햇동안의 24%에 비해 격증했다.
또 87년부터 89년까지 3년동안 해외선물/옵션거래증가율은 연평균
53%이었으나 이기간중 미국의 거래증가율은 연평균 14%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따라 지난수십년간 금융및 상품선물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미국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저널지는 밝혔다.
올1월부터 8월까지 세계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10대선물시장중
미국선물시장은 겨우 4개만 들어있고 나머지 6개는 런던 동경등지의
해외선물시장들이다.
이 신문은 금년 1~8월중 미국의 이 4개선물시장의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에 그쳤으나 6개 해외선물시장의 거래증가율은
1백59%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수년내로 해외선물거래량이 미국선물
거래량을 추월하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미국이외지역에서 최근 선물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농민 광산업자등 많은 1차상품생산업자들이 선물시장의 헤징
(위험회피)기능을 인식하게 되었고 <>CTA(선물거래상담인)로 불리는
미달러화 운용전문관리자들의 해외선물시장이용증가때문이라고
저널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