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메이커들이 수출거점을 확보키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조미료공장
건설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다.
*** 원자재조달 쉽고 인건비 저렴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원, 제일제당등 양대 조미료메이커들은 원자재
구입이 용이하고 국내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에 조미료공장을 잇달
아 건설, 수출확대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원의 경우 지난 73년 이미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 조미료공장을
건설하고 연간 2만2,000톤 상당을 생산하고 있다.
미원은 조미료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조미료 시장의 20%를 확보한다
는 전략아래 89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는데 오는
91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10만6,000톤의 조미료를 생산하게 되며 인도
네시아 현지시장에 50%를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90%는 내수용이며 나머지 10%를
수출하고 있다.
*** 중국 / 베트남에 플랜트수출도 적극 추진 ***
제일제당도 88년 인도네시아에 현지합작투자회사를 설립, 공장건설을
서둘러 올 12월말에 완공예정으로 있는데 연산 라이신 1만톤, 화학조미료
1만톤규모를 생산, 전량 수출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조미료를 국내에 역수입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미료메이커들은 현지공장 설립외에 플랜트수출을 적극 추진중인데
현재 제일제당은 중국에 조미료 플랜트를 수출, 조미료플랜트공정의 90%가
진척된 상태이다.
미원은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플랜트수출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양사 모두 동구권 및 중남미등지로 플랜트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