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지성, 조승우는 과연 극장가 명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영화 '명당'

안방 점령 조승우·지성, '명당'으로 영화 접수 예고(종합)

입력 2018-09-11 17:46:33 수정 2018-09-11 17:46:33

'명당' 지성, 조승우는 과연 극장가 명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영화 '명당'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조승우, 지성 등 안방극장에서 최고의 명당에 올랐던 주역들은 '명당'을 통해 영화계 명당을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욕망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주피터필름이 '관상', '궁합'에 이어 내놓는 역학 3부작 중 최종판이다.

조승우는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지관 박재상 역을 맡는다. 박재상은 강직하고 올곧은 지관이었지만 왕실의 묏자리를 이용해 조선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은 보복으로 가족을 잃으면서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지성이 연기하는 흥선은 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몰락한 왕족이다. 장동 김씨 일가의 세도 정치로 혼란스러운 조선 후기, 권력 싸움에서 목숨을 부지하고자 상갓집 개를 자처하지만 두 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욕망에 사로잡히는 캐릭터다.

영화 '명당' 출연진/사진=한경DB


지성과 조승우는 극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같은 듯 다른 목표를 그리며 극을 이끌어가는 두 축을 담당한다.

지성은 "제가 힘들었던 건 말타는 것도, 액션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이하응(흥선)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걸 생각고 하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지성은 "역사적인 인물을 동네 형처럼 일반화 시켜서 '이 사람은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며 "세도정치로 몰락한 왕조의 후손으로 어떻게 목숨을 이어가고, 이 나라를 올바르게 개혁할 수 있을지 고민했을 텐데, 그걸 광기 아닌 광기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조승우 역시 "작품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박재상은 전형적일 수 있지만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내가 가진 능력을 올바른 곳에 써야 하겠구나를 중요한 삶의 목표로 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올 추석 시즌엔 국내 대형 배급사에서 나란히 작품을 내놓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가박스에서 배급을 맡은 '명당'은 롯데엔터테인먼트 '물괴', CJ ENM '협상', NEW '안시성' 등과 경합한다.

'명당' 지성, 조승우/사진=한경DB



치열한 대결을 앞두고 지성은 "이 영화의 강점은 제가 나오는 것"이라며 "그리고 많은 배우들과 감독님의 연출이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성은 "함께 연기하는 선후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감동받았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저 장면은 저렇게 표현했구나' '저런 감정을 보여줬구나' 이런 것들을 느끼면서 저는 부족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제가 '명당'을 선택한 것도 공부하는 마음이 컸다"며 "이 감독님, 이 스태프, 그리고 이 배우들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저를 성장시키고 싶었다. 작품을 보니 제 뜻과 걸맞는 상황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승우는 '명당'을 단순히 풍수지리 영화로 보는 것을 경계했다. 영화를 투영하는 권력관계, 그리고 사회적인 메시지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 것.

조승우는 "땅이라는 것을 빼도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명당'을 소개하면서 "제목이 '명당'이라 흔히 땅을 생각하는데,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인간이 가지지 말아야 할 욕망과 생각들에 대해 꼬집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생각하는 게 올바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는 견해를 전했다.

한편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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