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인기 가수 지드래곤(GD)과 손잡고 만든 ‘GD 체크카드’가 폭발

기업은행 'GD 체크카드' 대박

입력 2018-02-28 18:56:17 수정 2018-03-01 01:30:00
발급 하루새 2만여명 신청
지드래곤 입대하자 팬 몰려
기업은행이 인기 가수 지드래곤(GD)과 손잡고 만든 ‘GD 체크카드’가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지드래곤이 입대하면서 당분간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을 간직하려는 팬들이 대거 몰렸다.

기업은행이 지난 27일 오전 8시부터 GD 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받은 결과 30시간 만인 28일 오후 2시까지 2만6000여 명이 신청했다. 한때 4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려 신청 자체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체크카드 앞면은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해 준비했다”며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적극 나섰다”고 전했다.

26일 사전예약 행사를 앞두고 수십 명의 팬은 25일 오후부터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에 자리 잡고 대기했다. 선착순 100명의 사전 예약자에게 주는 지드래곤 앨범과 디자인 소품이 담긴 패키지를 받기 위해서다. 소식을 들은 기업은행 관계자들은 팬들이 밤새 대기할 수 있도록 로비를 개방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이 지드래곤과 함께 체크카드를 내놓은 것은 젊은 금융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2016년 말 김도진 행장 취임 이후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 장수 광고모델 송해 씨 대신 배우 이정재 씨를 모델로 내세웠다. 또한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협업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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