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회사의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에 대해 개인사용을 허용하는 자가검사 품목으로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모든 개인들에게 일주일에 3개씩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임신 테스트기처럼 피씨엘의 제품을 개인이 약국에서 사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검사의 편의성이 자가검사 등록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피씨엘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먼저 피씨엘에 연락을 해왔으며, 연락 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자가검사(Eigenanwendung) 품목에 등록됐다"며 "이번 결정은 현재 약국 내 검사 가능한 독일 포르투칼 스페인 영국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씨엘은 또 포르투갈 대형 제약사에 코로나19 항원 검사키트의 정기적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약사는 이베리아 반도의 공공 및 민간 시설 모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PCL COVID19 Ag 골드 항원 검사키트'를 포르투갈 시장에 공급했다.

포르투갈의 문화 담당 부처(APEFE)와 포르투갈 축구 연맹(FPF)에도 코로나19 항원 검사키트를 공급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르투갈 제약사는 코로나19 항원검사에 대해 매달 최소 100만여개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