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스타일은 목적과 함께 시작된다'…띠어리 철학 담은 전시회 눈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가 제시하는 삶의 방식·목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에는 매일 수십 명의 소비자가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 띠어리는 지난달 1일부터 ‘목적(My Purpose)’을 주제로 한 ‘비 허드(BE HEARD)’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와 사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띠어리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비 허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를 선도하는 인물을 지원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는 비 허드 프로젝트의 주제를 목적으로 정했다. 띠어리는 ‘스타일은 목적과 함께 시작한다(Style begins with purpose)’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장 본질적이면서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비자 삶의 방식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제안했다.

띠어리는 이달 30일까지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와 영화감독과 최랄라 필름 사진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감독은 여러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는 독립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영화 ‘작은 새의 노래’를 공개한다. 작은 새들이 끊임없이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삶의 목적을 만드는 모습을 담았다.

최랄라 작가는 필름 카메라를 통해 아날로그적 언어로 자아와 세상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 혼자가 되기 싫은 감정으로 시작해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는 목적을 표현한 작품 세 점을 선보인다.

띠어리는 지난달 31일 이와 감독과 최랄라 작가가 참여한 디지털 멘토링 콘텐츠를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삼성물산의 패션몰 SSF샵에서 공개했다. 이와 감독과 최랄라 작가가 생각하는 삶과 일, 옷을 입는 목적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띠어리는 늘 새로운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유익한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