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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청주에 LNG발전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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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평가 통과…반도체 전력 자체공급
    < 소·부·장 국산화 ‘기술혁신기업’ 3곳 육성 >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사장(왼쪽 두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 쎄믹스 등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 제공
    < 소·부·장 국산화 ‘기술혁신기업’ 3곳 육성 >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사장(왼쪽 두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엘케이엔지니어링, 에버텍엔터프라이즈, 쎄믹스 등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반도체공장 부지 안에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까지 받으면 청주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자체 충당할 수 있게 된다.

    30일 환경부는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한 ‘조건부 동의’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작년 12월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지난 2월 ‘보완’ 의견을 받았다. 이후 대기환경오염 저감대책 등을 포함한 평가서를 다시 제출한 끝에 조건부 동의를 받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청주에 2023년 초 가동을 목표로 각각 585㎿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투자액은 총 1조6800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월 이천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조건부 동의 의견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자체 발전소를 짓는 이유는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 특성상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어서다. 또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자체 발전소를 통해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부 청주 주민은 “LNG 발전소가 초미세먼지를 배출한다”며 2월부터 환경부 앞에서 반대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 결정을 한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청주시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LNG 발전소를 지으면 연간 177t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와 함께 인근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와 지역 전기버스 교체사업 등을 지원해 질소산화물을 그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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