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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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 피하기
방어운전이 최고, 시비소지는 만들지 말아야
경적 울리거나 욕해도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운전자는 1919면 3월 23세의 나이로 운전면허를 딴 최인선 씨입니다. 남녀를 통털어 첫 국내 운전면허 취득자인 이용문 씨(1913년)보다 그리 늦지 않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는 2003년 말 현재 795만 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 1993년 20.8%보다 10년 사이에 무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함께 운전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전이 남성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이미 한참 과거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여성 운전자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통계도 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 발생한 23만953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만8,92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2.5%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여성 운전자가 수비형 운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솥뚜껑이나 운전해’라고 외치는 남성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수비형 운전의 중요성은 남녀를 불문하고 꼭 명심해야 할 운전규칙입니다. 교통사고는 내 잘못은 물론 남의 잘못으로도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내 차를 잘 운전해야함은 당연한 의무이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도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입니다.

여성을 위한 수비형 운전에는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교통 법규나 도로 위치 및 지리 등을 잘 알아야 합니다. 면허시험은 용케 합격했지만 면허 취득 후 도로 표지판 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심할 경우는 일방통행길에서 역주행, 대형사고 위험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잘 모르는 길이라면, 지도를 보고 미리 목적지까지 어떻게 갈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요령입니다. 최근 네비게이션이 보편화하면서 길 찾기는 매우 쉬워졌지만 네비게이션의 안내와 도로 상황과의 괴리감 때문에 운전이 의외로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안전이 급선무입니다. 길은 돌아갈 수 있지만 사고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운전 중에 다른 차가 경적을 울리거나 욕을 할 때에는 절대 당황하지 말고 주위와 차량상태를 살핍니다. 나를 향해 경적을 울리고 욕을 했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주행중이라면 주행상태를 유지하세요.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다른 곳에 신경 쓰게 되면 오히려 큰 사고를 자초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차들이 시속 80~100km를 달리고 있을 때 30~40km로 천천히 달리면, 안전에도 이롭지 못할 뿐 아니라 언어폭력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뒷 차가 따라 붙어 더 빨리 달리라고 재촉해도 앞 차와 간격이 넉넉지 않다면 뒤 차의 요구에 무작정 따르지 마세요. 사고만 일으킬 뿐입니다.

몸이 아플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엔 운전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아이와 함께 차를 탈 때엔 유아 보호 장구를 미리 마련해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이와 동승할 때는 가급적 장거리 운전을 피하고, 예상 운전시간을 가늠해 화장실 등 용무를 미리 보게 하는 것도 원만한 운전을 도와줍니다.

운전할 때 웬만하면 버스, 트럭처럼 큰 차나 택시는 피해갑니다. 큰 차는 원만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내 차의 행동 가능반경을 크게 줄여 긴급상황 발생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시민의식 고조와 함께 크게 줄었지만 일부 대형차 운전자는 아직도 과속, 난폭운전을 일삼기도 합니다. 가까이 해서 득 볼게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옆의 차들보다 유난히 빨리 달리는 과속 차나 급제동, 급출발하는 차량 등 난폭 운전자의 차를 만났을 때엔 충분한 차 간격을 유지하면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모한 경쟁심으로 상대하려 들었다가는 시비는 물론 사고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 '車테크119'는 오토북스에서 책으로 출판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토타임즈 취재팀 지음 | 2005/09 출간


자동차와 십수년을 함께 뛰어온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취재하고 확인하고 경험한 내용들을 엄선해 한 데 모은 책이다.
나에게 맞는 차 고르기에서 시작해 차를 사고 팔고, 언제 어디를 손봐줘야 차 건강에 좋으며, 그 작동원리, 상황별 운전요령, 여성운전자들의 애환과 지켜야 할 수칙, 자동차보험을 충분히 활용하는 요령, 오너 드라이버가 손수 할 수 있는 기초 튜닝작업까지 운전자가 알아둬야 내용들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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