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 조윤남의 진화와 반복의 주식시장

내가 가진 능력 중 조금 나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상을 조금은 다르게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생활 동안 경제 통계와 기업이익 컨센서스를 통해 투자 심리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내 글을 통해 보편적인 시장 인식과 조금은 다를 수도 있는'투자전략가의 눈'을 보여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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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이 지배하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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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KOSPI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다가오는 4월은 점차 낙관론이 확산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한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에 대한 낙관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국내 국채 시장의 약세(국채 수익률 상승)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이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확산시킬 수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추정치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4월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반도체부문의 이익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만간 애널리스트들은 IT업종 전반에서 1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2012년 연간 이익 전망도 빠르게 상향 조정 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이후의 자동차 업종 이익전망도 점차 긍정정적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재, 산업재 업종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럽 중앙은행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이후 부동화되어 있는 자금들이 유럽 국채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포르투갈 등 정크본드의 국채 수익률이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중앙은행의 자금 공급은 유럽 은행들의 실적에도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리로 대출자금으로 국채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적지 않은 이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조만간 유럽은행들의 실적 반전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다(미국 QE1 이후 GS, JPM등의 실적개선을 기억해 보자).


유럽의 안도감이 강화될 수록 조선, 증권 등 상대적으로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 이익의 가시성(earnings visibility)이 낮은 주식들의 오버슈팅도 좀 더 진행될 수 있다.


유럽 재정위기의 안정,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중국 긴축완화 가능성은 1분기 KOSPI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4월에는 여기에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의 오버슈팅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최소 2150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한 달 가량은 KOSPI의 상승을 기대하자. 다만 낙관이 커지면 커질수록 고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커진다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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