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 양기인의 기본에 충실한 행복 투자

연말에 후배 애널리스트를 호되게 혼낸 적이 있다. 시장 평가에 대한 피드백 차원이었는데 분석을 정량적인 잣대로 하지 않고 머리로 하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을 머리로 한다면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그만큼 주가는 사람의 머리를 뛰어 넘는 고차원 방정식 같다.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각종 신문과 보고서의 행간 의미를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필보기

2012년 2대 변수와 주가

목록
2012년 주식시장 전망은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시장 컨센서스

각 증권사들의 2012년 증시 전망이 전부 발표됐다. 대체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가 좋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이 시장 컨센서스이다. 2~4월에 PIIGS 국가들의 국채 원리금 만기가 집중 도래된다는 점을 고려한 예상이다. 이 기간에 2012년 전체 만기 규모의 40%가 집중된다.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에 당연한 전망인지도 모른다.

한편 2012년 지수밴드를 보면 1,550~2,400P까지 폭이 매우 넓다. 투자자들이 매우 헷갈릴 것 같다. 2011년의 실제로 형성된 지수대, 즉 1,644~2,231P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2012년 상단을 2011년보다 높게 잡은 증권사도 눈에 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과거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익이 감소하는 국면에서 주가가 전년도에 비해 좋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2012년 하반기 중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일 경우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강한 랠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재정위기 확대 재생산, 선진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 둔화, 높은 실업률 등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미 저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주요 국가들의 대선/총선 일정 고려시 루트형 또는 W자형 주가흐름 예상

2012년 상반기 중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최대 변수라면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들의 대선/총선이 있다. 9월 독일 총선, 10월 중국 지도부 개편, 11월 미국 대선 등이 있다. 현재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독일과 중국, 그리고 어떻게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미국 오바마 정부의 재선 전략이 상존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유로존 위기가 미국으로 전염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재선 전략에 큰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민들의 차기 대통령 선거 기준은 10%에 근접하는 실업률 문제 해결과 경기회복 속도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중국과 독일은 정치적인 일정을 모두 끝낸 후 이들 문제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28일자 신문을 보면 “유로화 종말 현실화(?)”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2012년 2~4월 PIIGS 국가들의 국채 원리금 만기 도래 집중 부담 속에 유로존 붕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이미 유럽의 대형은행들은 과거 통화로 거래할 준비를 하고, 영국은 컨틴전시 플랜(비상사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국제 자금들은 유럽발 위기에 놀라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위안화/엔화가 초강세이다. 특히 일본의 경게 상황을 고려할 때 엔화의 초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외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결론적으로 2012년 증시의 2대 변수인 유로존 재정위기와 주요국의 대선/총선 일정을 고려할 때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시장 컨센서스인 상저하고(上低下高) 그림이 여전히 유효할까? 아니면 루트형(유로존 재정위기는 부정적, 주요국 대선/총선은 중립적)이나, W자형(2~4월 PIIGS 첫번째 위기, 9~11월 대선/총선 두번째 위기)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없을까? 새해 증시를 준비하면서 요즘처럼 생각이 많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참고 지표> 2012년 PIIGS 국가들의 국채 원리금 만기도래 현황, 2~4월 집중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