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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사랑한 과메기, 겨울별미로 태어나다

과메기 덕장.
주말과 겹친 설 연휴가 펼쳐진다. 귀향과 귀경하기에도 빠듯한 일정이지만 4일간의 연휴를 잘 이용해 맛있는 나들이도 챙겨보자.



겨울 찬바람 속에 그 맛이 절정에 이르는 별미가 있다. 바로 구룡포 과메기. 꾸둑꾸둑한 육질에서 느껴지는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그 맛을 즐기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 맘 때면 동해안 구룡포로 이어진다. 사실 요즘은 굳이 구룡포까지 가지 않아도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대도시 음식점 웬만한 곳이면 구룡포 과메기를 알리는 포스터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과메기가 대체 뭐냐?"고 되묻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연스레 겨울별미로 주문할 만큼 대중화됐다.

겨울별미 과메기.


그렇지만 역시 본고장 맛이란 게 있다. 과메기도 어느 곳에서 먹든 그 맛이야 큰 차이가 없겠지만 짭조름한 해풍과 파도소리 어우러진 구룡포 바닷가에서 맛보는 그 맛은 분명 감칠맛을 더할 것이다. 더욱이 이 즈음 구룡포를 찾으면 바다를 배경으로 길게 줄지어 선 과메기 덕장도 볼 수 있다. 특히 호미곶에서 구룡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2km 해안에는 과메기 덕장이 장관을 이룬다. 발가벗겨 매달린 과메기(정확히 말하면 이 때까지는 아직 꽁치인 상태)들이 온몸으로 해풍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다가 마침내 맛있는 겨울별미 과메기로 태어난다.



과메기무침.
과메기는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이다. 꼬챙이같은 것으로 청어의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인데, 이 쪽 지방에서는 ‘목'이란 말을 흔히 ‘메기' 또는 ‘미기'로 부르다가 오랜 세월이 흐르며 ‘관메기'의 '관'에서 ㄴ받침이 탈락되고 ‘과메기'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60년대까지만 해도 청어로 만든 과메기가 일반적이었으나 이후 청어잡이가 점점 어려워진 데다 청어에는 기름기가 많아 과메기로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자 대안으로 꽁치를 이용한 게 이제는 꽁치 과메기로 아예 자리잡았다. 이 꽁치도 국내산이 아니고 대부분 원양산이다. 국내산 꽁치는 살이 실하지 않아서다. 몸집이 크고 기름기(지방질)가 많은 북태평양산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맛이 좋고 영양가가 많다고 한다.



만드는 과정은, 어판장에서 꽁치를 구입해 건조덕장으로 옮겨 바닷물로 깨끗이 씻은 후 짚을 이용해 10마리씩 양편으로 묶어 덕장의 나무기둥에 일렬방식으로 건조시킨다. 건조기간은 보통 14~16일 정도, 기온이 내려가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그 기간은 10일 정도로 줄어든다. 최적의 과메기 건조조건은 최저온도 영하 10도, 최고온도 영상 10도로, 습도는 10~40%, 바람의 풍속은 10m/sec라고 한다. 구룡포가 과메기의 본산지로 떠오른 건 바로 이런 최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구룡포의 지형 때문이라고.

구룡포 어시장 입구.


과메기는 푸른 빛깔에 윤기가 나는 게 좋은데, 속살은 검붉은 빛을 띤다. 과메기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오메가3, 핵산까지 풍부하며 일반 생꽁치나 청어보다 과메기가 됐을 때 함량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과메기를 처음 먹는 사람들은 비린내를 느끼기도 하나 껍질을 벗겨 잘 손질한 과메기에서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김, 배추속, 상치, 깻잎 등에 싸서 쪽파, 마늘, 미역, 고추, 실파 등을 얹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요령. 싸서 먹는 쌈 외에도 무침회, 초밥, 튀김, 구이, 볶음 등 다양한 과메기 요리가 있다. 먹을수록 고소한 그 맛에 빠져드는 과메기는 3월까지가 제철이다.



어시장 풍경.
*맛집

구룡포는 물론 포항시내에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과메기매장과 식당이 있다. 포항시 죽도동에 있는 ‘과메기특구김순화식당’(054-283-9666)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과메기 전문식당. 과메기를 싸먹는 배추속, 상치, 깻잎, 김, 미역 등을 인심좋게 리필해준다.



구룡포항.
*가는 요령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7번 국도를 타고 경주, 포항 방면으로 향한다. 포항시내에서 형산강 다리를 건너 포항공항을 지나는 31번 국도를 따라 약 20분 가면 구룡포 진입로가 나온다. 약전 3거리에서 925번 지방도에 올라 쭉 가면 구룡포항이다. 또는 경주IC에서 4번 국도를 타고 경주, 감포 방면으로 향한다. 양북 - 감포(31번 국도, 포항 방면) - 병포 3거리(925번 지방도, 구룡포 방면) - 구룡포항에 이르는 코스도 있다.



미용실 풍경도 이 정도.
이준애(여행 칼럼니스트)

소문난 과메기 전문점.






2009-0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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