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미세먼지 제거 기술 개발

두산중공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고효율 습분제거기(Electrostatic Mist Eliminator·EME)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EME는 정전기 방식을 도입해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白燃)의 주성분인 습분을 98%까지 제거할 수 있는 친황경설비다. 현재 제거기보다 10배 이상 높은 효율이다. 기존 환경설비에 추가로 설치해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환경부 허용기준(12mg/Nm3)를 크게 밑도는 0.5mg/Nm3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0%를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화력발전소의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